저는 개인적으로 일본 추리 소설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좋아합니다. 비교적 초창기의 작품인 "용의자 X헌신"은 기존의 추리소설과 다른 점이 너무 많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전혀 추리소설과 같이 시작하지 않고 평범한 소설처럼 읽어 나가다 보면 앞의 단서나 하찮은 내용들이 뒷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소개해 드릴 이 영화는 소설을 먼저 읽지 않고 영화로 먼저 보았는데, 책을 먼저 읽고 보는 것이 나은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시절 동창의 숨막히는 두뇌 싸움이 압권이었던 영화이고, 이런 스토리를 작성한 히가시노 게이고도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머리는 좋지만, 사랑에는 다소 서툰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의 헌신과 노력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좋은 머리를 올바른 곳에 사용해야 하는데라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입니다
1. 주요 인물
- 이시가미 데츠야 (츠츠미 신이치 ): 고등학교 수학 교사이자 천재 수학자. 대학 시절 유카와 마나부와 동기였으며, 하나오카 야스코의 옆집에 살고 있으면서 살인을 목격하고, 사랑을 얻기 위해 각종 트릭과 알리바이 등을 조작, 제공합니다 유카와 마나부 (후쿠야마 마사하루 ): 천재 물리학자이자 이시가미와는 대학 동기이며, 사건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경찰보다 뛰어난 사람입니다
- 하나오카 야스코 (마츠유키 야스코 ): 도시락 가게를 운영하며, 딸 미사토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전 남편 도미가시 신지를 살해한 후, 이시가미의 도움을 받아(미인이어서) 알리바이를 조작합니다.
2. 줄거리 요약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가 옆집에 사는 도시락 가게 주인 야스코와 그녀의 딸 미사토를 돕기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면서 시작됩니다. 야스코는 전 남편 토가시로부터 폭행을 당하다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옆집에 사는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가 이 모든 상황을 목격하고 야스코 모녀를 돕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야스코를 짝사랑하고 있었고, 그녀를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기 시작합니다. 이시가미는 그녀를 돕기 위해 시체를 숨기고 알리바이를 만들어줍니다.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쿠사나기는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유카와 (이시가미의 대학동기) 는 이시가미의 비상한 두뇌를 알고 있었기에, 그가 사건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유카와는 이시가미의 완벽한 알리바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유카와는 이시가미의 천재적인 두뇌와 숭고한 헌신과 슬픈 진실(혼자만의 짝사랑)을 깨닫고, 그를 막기 위해 고뇌합니다.
영화는 단순한 추리극을 넘어, 인간의 헌신과 사랑, 그리고 윤리적인 딜레마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3. 인상 깊은 장면 및 총평
1. 시체 바꿔치기(실제 전 남편을 살해한 날을 다음 날로 위장하고, 위장한 날에 알리바이를 만듭니다)
야스코가 전 남편 토가시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후, 이시가미는 그녀를 돕기 위해 시체를 처리하고 알리바이를 만들어주기로 결심합니다. 이시가미는 토가시의 시체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경찰의 수사를 혼란에 빠뜨릴 계획을 세웁니다 토가시의 시신과 다음날 동일한 시간대에 근처 공원에서 노숙자를 살해합니다. 그리고 노숙자의 시신을 토가시의 시신으로 위장하여 유기합니다.( 토가시의 소지품을 노숙자의 시신 근처에 놓아둡니다)경찰은 노숙자의 시신을 토가시의 시신으로 오인하고, 수사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진행됩니다.이시가미는 야스코의 알리바이를 완벽하게 조작하고(실제 살인사건이 일어난 다음날에 사건이 발생한 것처럼 위장하여 야스코는 일부러 식당과 영화관을 가서 계산서와 영화 티켓으로 증거를 확보한다), 경찰의 수사를 방해합니다.
"용의자 X의 헌신"은 단순한 추리극을 넘어 인간의 감정과 도덕적 딜레마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천재들의 두뇌 싸움과 함께, 사랑과 희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시가미의 헌신은 관객에게 참된 사랑을 알아보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교훈과 남자는 여성의 사랑을 먹고사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 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