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홍콩액션 영화라고 하면 웃통을 벗고(의상비를 아끼기 위해서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아버지 혹은 가족의 복수를 위해 산속에서 몇 년간 수련하고 늙은 사부의 도움을 받아 무술의 강자로 재탄생해서 복수를 완성하는 스토리에 익숙한 나에게 크나 큰 충격을 준 영화다.대학 시절에 동시상영관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비디오 방에서 빌려보고, TV에서도 여러번 보았다.거의 감동의 도가니탕으로 만든 영화,의리를 외치게 했던 영화 영웅본색이다.
1. 시대 및 역사적 배경
영화 『영웅본색』(A Better Tomorrow)은 1986년 홍콩에서 제작된 범죄 액션 드라마로, 오우삼 감독과 주윤발, 장국영(개인적으로 주윤발보다 더 좋아했다 같은 헤어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가족의 유전자를 욕 할 수 밖에 없었다), 적룡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참여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홍콩 누아르 장르의 전형을 확립하며, 아시아 영화계는 물론 전 세계 영화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1980년대 중반의 홍콩은 급속한 경제 성장과 함께 사회적 불안정성이 공존하던 시기였습니다. 영국 식민지였던 홍콩은 1997년 중국 반환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과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영화의 배경과 주제에 깊이 반영되었습니다. 특히 조직 범죄의 확산과 경찰의 부패, 가족과 사회 간의 갈등은 당시 홍콩 사회의 현실을 반영하며, 영화의 주요 테마로 자리 잡았습니다.
2. 짧은 줄거리
영화는 두 주인공인 호(적룡 분)와 마크(주윤발 분)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호는 범죄 조직의 핵심 인물로, 동생 키트(장국영 분)는 경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호는 동생에게 자신의 범죄 사실을 숨기며 살아가지만, 한 사건으로 인해 체포되어 감옥에 수감됩니다. 한편, 마크는 조직의 충직한 일원으로 호를 돕지만, 사건 이후 다리를 저는 장애를 갖게 되고 조직 내에서의 지위도 추락합니다. 출소한 호는 범죄 생활을 청산하고자 하지만, 과거의 그림자가 그를 놓아주지 않습니다. 동생 키트와의 갈등, 조직의 배신, 그리고 마크와의 우정이 복잡하게 얽히며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저는 여러 장면중에서 자신 밑에 있던 부하가 조직을 배신하고 새로운 보스가 밥을 사 먹으라고 하면서 마크에게 돈을 던지는 장면, 어렵게 생활하면서 밥을 먹고 있는 마크와 호가 만나는 장면(밥알이 많이 튀는데 하나도 불결하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마크 자신의 발에 술 뿌리고 불을 붙이는 장면, 위조지폐에 불을 붙여 담배를 피우는 모습 등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3. 총평 및 평가
『영웅본색』은 홍콩 느와르 장르의 대표작으로, 의리와 배신, 가족 간의 갈등(조직의 보스와 경찰) 등 인간적인 드라마를 깊이 있게 그려냈습니다. 주윤발의 마크 역은 그의 대표적인 배역으로 손꼽히며, 특히 성냥개비를 물고 선글라스를 쓴 그의 모습은 영화사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오우삼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액션 시퀀스는 이후 수많은 영화에 영향을 주었으며, 특히 쌍권총을 활용한 총격전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영화는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성공을 거두었으며, 홍콩 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단순한 범죄 액션 영화가 아닌, 인간의 감정과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으로,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적룡이 먼저 가라고 해서 주윤발이 보트를 타고 가다가 혼자만의 살기 위해 가는 줄 알았는데. U턴 하면서. 음악이 나오고. 총을 쏘는 장면은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진다(역시 주인공은 배신하지 않는다) 연이어 장국영에게 날리는 살인 미소는 같은 남자가 보아도 심쿵해진다
한때는 10번이상 영화를 시청해서, 다음 장면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었는데 가끔 노래가 흘러나오거나, 포스터의 그림을 볼 때마다 주먹에 힘이 들어가는 나를 발견한다.
"이 영화는 안 본 사람은 있지만, 한번 본 사람은 없다"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이 계신다면 꼭꼭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