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겨울, 대학 입시시험을 막 치리고 난 후 친구들과 어울려서 별다른 의미 없이 보러 간 영화가 플래시 댄스입니다.
공부에서 해방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어른 흉내를 낸다고 서울에서 상영되는 영화를 모두 보는 것을 목표로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러 간 첫 번째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영화의 주제가가 너무 좋았다. 거의 박수를 치며 영화를 본 기억이 있다, 로라브래니건의 글로리아도 영화속에서 흘러나왔던 것 같다
음악이 새삼 영화의 내용과 평가를 좌우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영화입니다
1. 시대적 배경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1980년대 초반의 미국입니다
당시 미국의 분위기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자기표현과 개성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어 있었으며, 음악과 댄스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영화 "플래시댄스"는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꿈을 향해 끝없이 도전하는 젊은 세대의 패기와 열정, 도전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낮에는 공사장과 제철소 인부로 일하고 밤에는 스트립 클럽에서 춤을 춘 모린 마더(Maureen Marder)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것인데, 실제로 오디션을 보고 무용학교에 입학했다고 합니다
여 주인공 역할 배우를 공모 했는데 당시 몇천대(?) 1의 경쟁을 뚫고 신인이었던 제니퍼 빌스가 발탁되었습니다. 그녀는 예일 대학교에 재학 중이었으며, 이 역할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착용한 헐렁한 스웨트셔츠와 레그 워머는 1980년대 패션 아이콘이 되었으며, 이후 대중 패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2. 간단한 줄거리
미국의 한 도시의 제철소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는 십 대의 어린 알렉스 오웬스는 밤에는 나이트클럽에서 댄서로 활동하며, 전문 무용수가 되기를 꿈꿉니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 주경야독을 더 어렵게 실천 하는 것 같습니다) 그녀는 피츠버그 댄스 아카데미에 지원해서 전문 댄서가 되기를 원한 지만, 정식 교육을 받지 못한 자신의 배경에 망설이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의 상사인 닉 허리는 알렉스의 재능과 열정을 알아보고 그녀를 격려하며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알렉스는 친구들과의 관계, 자신의 두려움, 그리고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며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희망찬 스토리입니다(다소 진부하고 뻔한 스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영화 OST와 주인공의 삶
이 영화의 OST는 영화의 성공에 큰 기여를 했으며, 그중
마이클 셈벨로의 " Maniac"이라는 곡은 알렉스의 격렬한 댄스 연습 장면에 사용되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조 에스포지토의 발라드 "Lady, Lady, Lady"는 영화의 감성적인 순간을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그중에서 아이린 카라가 부른 "What a Feeling"이 제일 유명합니다(전 처음에 주인공이 불렀다고 착각했습니다)
밝고 희망찬 멜로디가 돋보이고, 여 주인공이 아카데미에서 음악 테스트에서 나오는 음악입니다
심사위원이 같이 박자를 맞추고, 담배를 피우던 모습이 다소 우수광스럽게 연출되고 있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장면입니다.
제니퍼 빌스(알렉스 오웬스역)는 1963년 시카고에서 태어나 예일 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하던 중 위에서 이야기 한 대로 몇천대의 1의 경쟁을 뚫고 "플래시댄스"로 영화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로 스타덤에 오른 그녀는 이후 다양한 영화와 TV 시리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TV 시리즈 "The L Word"에서의 역할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잘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주제가를 부른 아이린 카라는 "Fame"과 "Flashdance"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가수이자 배우입니다.
13세부터 어린이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고 17세에는 여성 가수들의 가족을 다룬 영화 <스파클>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그녀는 2022년 63세의 나이로 플로리다 자택에서 별세하였으며, 그녀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